완결

꽃집 아가씨

메피스토 완결 /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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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게 날개를 달아주고 추락하라고 해? 이윤희는 사막 위 뿌리뽑힌 화초처럼 말라죽어가고 있었다. 도련님의 여자를 만나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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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의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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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아가씨

<꽃집 아가씨> 완결후기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신이 내민 구원의 손길에 그를 사랑했지만, 그 신에게 자신이 유일한 존재가 아님을 깨닫는 인간의 심정은 무엇인가? 에서 시작한 글, 지금까지 쓴 글 중 가장 신학적이었으나, 동시에 가장 불경(?)했던 글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 영광이었고 진심으로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후기는 (좀) 길 예정입니다. (약 스포주의!) 그래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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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5 1 2022.07.28

꽃집 아가씨

외전2. Merry World, Merry Ending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Sidestory2. Merry World, Merry Ending ※ 본편과 상관없으니 가볍게 즐겨주세요~ 1. Welcome to Merry World 여름 공기의 내음이다. 습한 공기가 숨통에 들어찼다. 살갗에 닿는 천이 까슬거렸다. "새남굿(*망자를 달래는 굿 중 하나) 날이다. 기다리지 말그래이" 무거운 눈꺼풀 사이로 보이는 어머니...보고 싶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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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2. Merry World, Merry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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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6 2022.07.25

꽃집 아가씨

외전1. Curator, If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외전1. Curator, If? 목을 누르는 상대의 힘이 거세졌다. 머리가 돌고, 시야가 흐려졌다. 종철의 손목에 손톱자국을 남겼던 손도 힘을 잃고 바닥을 향해 힘없이 떨어진다. "...더러운 새끼." 단 한마디를 내뱉었을 뿐이었다. 그 한 마디에 목이 잡혔다. 혜란은 억울했다. "그럼 너는, 너는 깨끗해?" 유리구슬처럼 청아한 목소리, 그래서 더 밟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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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1. Curator,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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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5 2 2022.07.03

꽃집 아가씨

Epilog. 남은 사람들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Epilog. 남은 사람들 ***[ 1 - 석가민 형사 ]*** 유력 용의자가 도주했다. 그것도 관할 형사 중 하나를 해치고. 진통제를 투여한 막내는 보면 안 되는 것을 본 마냥 자신의 눈을 가리고 증언을 거부했다. "인간이 아니야... 그런 건 인간이 아니라고! 아아악!" 왜 하필 용의자가 서에서 도주할 때의 CCTV가 남아있지 않는지, 가민은 그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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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6 2022.06.30

꽃집 아가씨

7. Amazing Grace (2) (本篇完)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일부 내용이 수정되었습니다. ↓↓) ※ [Trigger] 이번 회차는 불편할 수 있는 소재와 상황이 일부 등장합니다. 데이아네이라: 헤라클레스는 혼자서 이미 수많은 사람들과 결혼하지 않았던가요? 그리고 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나로부터 비난받지 않았소. 저 여인도 마찬가지라오. 설사 그녀가 사랑에 푹 빠진다 해도 말이오. 첫눈에 나는 그녀에게 깊은 동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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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mazing Grace (2) (本篇完)

메피스토

54 6 4 2022.06.23

꽃집 아가씨

7. Amazing Grace (1)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 ch6-2수정으로 인한 순서 조정 차 재발행되었습니다. 7. Amazing Grace (i) Condolence 디피를 끝내고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친 회장은 신입작가의 입봉 전시 치고는 퍽 화려했다. 주혜란이 큐레이터로 활동했던 갤러리였다. 자신을 죽일 듯이 미워한 이가 일한 갤러리에 그 죽음을 거름 삼아 피워낸 전시라니, 포악하기 그지 없었다. 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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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mazing Grac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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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7 1 2022.06.11

꽃집 아가씨

6. 늪 Fenrir (2)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그는 생명을 가진 인간이지만 / 내게는 신과도 같은 존재 (...) 내 연약한 피부 아래 / 뜨겁게 끓어오르는 피는/ 귀에 들리는 듯 / 맥박 치며 흐르네 내 눈에는 지금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 _<질투> 사포 作 "Amazing Grace, 어때요?" 전시회의 이름을 정하는 자리였다. 연습실을 작업실로 기꺼이 제공해준 서지숙 교수의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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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늪 Fenrir (2)

메피스토

56 6 2022.06.11

꽃집 아가씨

6. 늪 Fenrir (1)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당신이 미워." 당신을 사랑해. "돌아버릴 만큼." 다시 살고 싶어졌을 만큼. 주어진 적 없는 내 삶을 되찾고 싶다는, 헛된 희망을 품을 만큼. 자연은, 신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 아니, 그 말은 틀렸어. 그 존재는, 모든 것을 '포식'한다. 6. 늪 Fenrir (i) 창틈으로 들어온 햇살이 윤희의 눈가에 내려앉았다. 윤희는 천금같이 무거운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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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늪 Fenri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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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6 2022.03.22

꽃집 아가씨

5. Confessio (2)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ii) 13년 전, 늦가을. 그는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윤희는 그 얼굴 희고 앳된 도련님을 기억했다. 그는 청소년쉼터에 대학생 봉사활동을 나온 착실한 청년이었고 그녀는 나이를 속여 쉼터에 잠시 머물던 부랑자였다. 종하가 담요같은 생필품을 전달하며 때묻지 않은 미소를 보였을 때 그의 눈이 실제로 자신을 담지 않고 있다는 걸 윤희는 알았다. 높은 곳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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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nfessio (2)

메피스토

45 6 2022.03.08

꽃집 아가씨

5. Confessio (1)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5. Confessio 별이 반짝이는 밤이 빛을 잃어가며 낳는 그대여, 그대 헬리오스여, 헬리오스여, 말해주세요 _<트라키스 여인들> 94:96 (i) 난해가 호수에 빠진 후 잠시의 소란이 있었지만 곧 난해와 해랑 모두 활기를 되찾았다. 윤희는 아이들의 회복력에 새삼 감탄할 따름이었다. "저희 오늘 바베큐 해먹는 거 맞죠? 그죠?" "고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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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nfessio (1)

메피스토

50 8 2 2022.03.03

꽃집 아가씨

4. 순례 (2)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4. 순례 حَجّ(ii) 1월의 새하얀 서리가 창문에 기묘한 패치워크를 그려낸다. 서리가 뻗어낸 가지 틈으로 보이는 자연이 장엄했다. 깎아지르는 절벽, 생명마저 얼어붙은 호수, 앙상하게 발가벗은 고목의 집합. 그 복판에서, 바람이 내는 소리가 유독 괴이했다. “자연이 내는 소리는 서로 닮은 거 같아요.” 아이의 말소리가 서릿발을 녹여버릴 만큼 따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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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50 6 2022.02.21

꽃집 아가씨

4. 순례 (1)

Dĕus Meus, Sátanæ Meus, Ămor Meus

4. 순례 حَجّ (i) "기업B의 수장인 김종석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자택에서 벌어진 참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김종석 대표는..." 그는 엘리트주의 신봉자였다. *** 기업B의 대표의 예비며느리가 죽었다는, 그것도 본인의 자택이 아닌 시가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은 떠들어대기 좋아하는 이 나라에서 떠들썩하게 입에 오르내리기에 충분한 소식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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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58 7 2022.02.14

메피스토

정처 없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필명은 친구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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